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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여행] [충주] 로컬 뚜벅이 여행
2018년 05월 02일
Traveler 지선경
  • 1지점
    * 충주 여행을 위해 휴학생(남.대전. 22) 졸업생(여.청주.24)커플이 의기투합

    청주에서 모여 충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둘다 들떠있었다.
    충주에 도착해서 게스트 하우스에 전화를 드리니 입실시간 전에도 친절하게 픽업을 해주시러 나오셨다. 귀여운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한번에 슝-


    Tip.
    청주-충주 시외버스 요금 8,800원 (인당)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휴학생특징: 노는거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함. 곧 군대감. 자동차 면허, 오토바이 면허보유. 사진 진짜 못찍음]
    [졸업생특징: 노는거 좋아하고 휴학생과 여행갈때마다 싸움. 면허는 커녕 자전거도못탐. 술 좋아함. 먹는거 좋아함. 음식사진찍는거 좋아함.]
    2018년 04월 30일
  • 2지점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인 'BTLM 1960'에 도착했다.

    한옥을 직접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 중간에는 넓은 평상(바베큐파티를 할 수 있음)이 있었고, 왼편에는 카페가, 둘레에는 객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카페에서는 음료주문 뿐 아니라 이 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나왔던 예전 신문 자료들과 충주시 목행동의 맛집지도 등이 주르륵 전시되어있었다.

    웰컴드링크로 콜라를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나서 충주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해주셨다.

    BTLM1960 의 뜻은 back to the local modern 1960으로 1960년대로 돌아가자라는 의미에서 지으셨다고 했다. 1960년대에만 해도 충주에 전국에서 제일큰 건물과 비료공장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호황이었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미국 사람들도 들어와서 살아서 다양한 양식의 주택구조도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충주댐이 지어지고 서울로 들어가는 식수의 근원지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비료공장의 이전문제가 논의되었고, 그 이후 나주로 공장이 이전되면서 충주는 발전이 더디게 되었다고 한다.


    *BTLM 1960
    -1인 숙박 가격 : 25,000 (로컬페이 비용 5,000 포함)
    -픽업서비스 무료(자전거 픽업은 별도 비용 발생)
    -수건 샴푸 바디워시 헤어드라이기 구비

    *tip 로컬페이 :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의 한 종류. BTLM1960과 몇몇 식당만이 현재 제휴를 맺고 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특징!
    2018년 04월 30일
  • 3지점
    점심때라 배가너무 고프기도 하고 여행하니까 갑자기 김밥이 먹고싶어져서 카페에서 보았던 맛집지도에 있는 장김밥으로 갔다.

    가는 길에서 특이한 집모양도 볼 수 있었고 제비도 많이 보고, 지붕위에서 낮잠자는 고양이도 볼 수 있었는데, 보는것만으로도 평화로운 동네였다.

    장김밥에서 짜.치.계와 김밥, 차돌박이 김치볶음밥을 주문했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에 가게를 둘러보았는데 카페겸 분식집겸 저녁에는 술과 안주도 파시는 듯 했다. 정원도 그렇고 실내도 무척 아름답게 꾸며져있었다. 음식도 대부분 맛있었는데 특히 차돌박이 김치볶음밥이 맛있었다. 로컬페이를 10,000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3,000원만 더 내면 되서 기분이 좋았다.

    게스트하우스와 주변 가게들이 같이 상생하고 소비자들도 만족하는 좋은 기획 인것 같았다.


    *장김밥
    김밥 2000
    차돌박이 김치볶음밥 7000
    짜.치.계 4000원
    2018년 04월 30일
  • 4지점
    3시 즈음에 다른 게스트분들과 같이 충주호 로컬여행을 떠나보시지 않겠냐고 제안을 먼저 하셨다. 원래 충주 종댕이길을 거닐려고 했으나 전날 아르바이트를 너무 열심히 한 관계로 다리가 너무 아프고, 교통편도 오래걸리고 해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되게 반가웠다.

    직접 마이크로 버스를 운전해주시면서 충주호를 한바퀴돌고 설명도 하주시는 로컬여행이었다. 건물과 충주의 역사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고 사진찍는 스팟, 경치좋은 스팟을 충주호를 따라 도로가 끊기는 지점까지 쭉 돌았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못할 경치였다. 모르는 게스트 분들과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대화도 하고, 즐기다 보니 어느샌가 친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충주의 블루마운틴을 지나 짤즈부르크로 향하는 여정을 호스트가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로컬여행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미세먼지든 뭐든 경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창문을 열고 감상했다.

    수많은 사과농장과 숲속 경치들에 충주호까지 아주 일품이었다. 봄에오면 벚꽃이 그렇게 예쁘다 하시고, 여름에는 녹음 속에서 수상스포츠를, 가을에는 낙엽이 운치있다 하시고, 충주를 정말 사랑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시는 호스트 덕분에 우리들이 더 재밌었다. 나도 모르게 계절마다 충주에 한 번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오고싶은 그런 곳?

    *로컬여행 인당 15,000원
    2018년 04월 30일
  • 5지점
    로컬여행중에 충주호에 위치한 요트경기장에 요트를 타러왔다. 충주호 안까지 들어오는 대중교통이 빈약해서 포기 했던 코스였지만, 호스트분이 먼저 제안도 해주시고, 마이크로 버스로 태워다 주셨다. (너무 좋았다 ㅠㅠ)

    계획에 없었던 지출이었지만, 몸따라 마음따라 가는 여행에 계획이 조금 틀어지면 어떠랴 즐거우면 그만인것을 ㅇ3ㅇ. 안전교육을 먼저 받고 다같이 요트를 타러 갔다.

    안탔으면 후회할 만한 경험이었다. 요트를 타고 바람한점 없는 충주호 에서 둥둥 떠있는 기억은 잊을수가 없다.
    저멀리 월악산도 보이고 바람이 멈췄다 불었다 하며 바람따라 이동하는 무동력 요트를 또 언제탈 수 있을까.
    선장님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바람찾아 가야지" 바람이 너무 안불어서 돛을 내리고 있다가 바람이 불자 선장님이 하신말씀이다. 낭만적이었고 평소 생활에서 동떨어져 평온했다. 자연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도 들었다.


    * 요트체험비 인당 30,000원
    (로컬여행과 함께 하면 20,000원)
    2018년 04월 30일
  • 6지점
    게스트하우스에서 길을 쭉 따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 도착했다. 충주여행을 한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바로 라이트월드 때문이었다. 현재 입장료도 반값할인을 해서 인당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8,000원 값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리 계속 고쳐나가면서 전시하는 거라지만 완성도 있는 작품이 별로 없었고 전구를 설치하는 과정에 있는 작품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서 밖에서 보면 보일 정도이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그치만 모든 작품들이 차차 완공이 되고, 그와 어울리는 음악이 조화롭게 완성되어간다면 다음에 한번 더 가볼 의향이 있다. 어린아이와 같이 올 계획이시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와 놀이공간이 많이 있으니 추천해볼만하다.

    *충주 라이트 월드 인당 8,000원(현재)
    2018년 04월 30일
  • 7지점
    저녁으로 바베큐를 신청했다. 라이트월드를 다녀온 사이 같이 요트 체험을 했었던 게스트분들은 이미 바베큐를 시작하고 계셨다. 부랴부랴 저희도 바베큐 준비해주세요~~ 라고 한뒤 삼겹살을 2인분 주문했다. 자리는 게스트분들 바로옆!

    같이 수다를 떨다가 옆에서 회를 주문해주셔서 나누어 먹고, 또 혼자오신 자전거 아저씨도 합류해서 치킨시켜주시고, 뒤에 아주머니분들하고 포도랑 회랑 바꾸어 먹고, 정말 화기애애했다. 나이차가 조금 나는 아저씨분들이었는데 뭐 그리 서로 통하고 할말이 많은지 이과 문과서 부터~ 동아리 얘기, 어쩌다 여기로 여행을 오게 되었는지, 충주얘기, 근처 맛집얘기.. 등등 상대적으로 우리가 적은나이다보니 다들 예쁘게 봐주셨다. 밤늦은 시간에는 안에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다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도 다같이 부르고 엄청 재미있었다. 그리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서 숙면을 취했다.

    *바베큐 1인분 8,000원(김치 쌈장 그릴 포함)
    주류 3,000~4,000원
    배달음식 가능
    2018년 04월 30일
  • 8지점
    정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속을 좀 가라앉히기 위해 30년 전통 맛집인 복서울 해장국으로 갔다.

    이렇게 맛있는 해장국은 처음먹어봤다. 국이 살짝 얼큰하면서 한입 먹으면 솨아아아- 한게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해장국을 먹으러 충주에 한번 더가도 될 정도로 맛집이었다 ㅠㅠ 지금도 계속 생각난다.



    *선지해장국 7,000원
    2018년 05월 01일
  • 9지점
    복서울 해장국에서 위로 조금만 가면 관아공원이 나온다. 길을 잘못찾아서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딱 하고 신기한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충주읍성안에 예전에 충주 목사가 기거하던 건물이라고 하였다. 관아공원과 그 주변 건물들이 한옥 형식? 을 띠고 있어서 잘 어울리고 좋았다. 안에는 어르신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고,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도 있었다.

    관아공원을 들리려 길을 잘못들은게 아닌가 싶다.
    2018년 05월 01일
  • 10지점
    째즈와 산조 카페를 찾아 가는길에 포토스팟이 많았다. 사과마음길 뿐만 아니라 째즈길 꽃길 글길 등 거리거리벽마다 예쁜 벽화가 한가득이었다.

    서서 사진찍고싶었지만 남자친구가 사진을 잘 못찍기도 하고, 길에서 사진찍히기가 어색하고 민망해서 잘 성공하지 못한다. ㅎㅎ
    2018년 05월 01일
  • 11지점
    사과마음길을 걷다 째즈와 산조 카페에 들어갔다. 커피와 칵테일 등을 파는 가게인데 들어가자마자 재즈풍의 음악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숲속에 있는 한적한 카페에 앉아서 재즈음악을 들으며 먹는 음료는 너무 평화롭다 못해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째즈와 산조
    -월요일휴무
    -생과일주스 7,000원
    아이스크림 8,000원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혀.아깝지 않음)


    2018년 05월 01일
  • 12지점
    충주에서의 여유로움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갈 시간이 왔다.

    어딜가나 다 있는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것, 그곳에 사는사람들이 알려주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로컬여행을 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토박이 분들과 여행을 연관지어 지원해준다면 지역경제도 활성화(지역화폐나 자원발굴)되고 관광자원도 개발되어 물적자원을 지원하는것보다 훨씬 지역 내 자립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공이 행정(자치행정)이라 조금만 깨달아도 바로바로 이런생각부터 드는 나는 어쩔 수 없는..갓 졸업한 학생..

    5월달의 충주와는 다른 활발한 7월달의 충주, 낙엽지는 10월달의 충주를 고대하며 충주여행을 마친다. 뚜벅이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어제 오늘 여행했다고 생각한다.(특히 요트!)
    다음에는 종댕이 길도 걷고, 탄금대 막걸리(충주지역막걸리)도 먹어보고, 자전거를 꼭 배워서 탄금대에서 자전거도 타야겠다. 꼭!

    20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지금.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고싶다. 여행을 통해서든 일상속에서든.

    *충주 여행경비
    교통비 17,600원 x 2
    숙소 25,000원 x 2
    투어비+요트체험비 35,000 x 2
    식비 약 32,000 x 2
    라이트월드 8,000 x2


    총 235,200 원
    2018년 05월 01일
  • 에필로그이미지
    로컬여행 같이 하셨던 분들이랑 단톡방이 파졌다. 서로 사진공유도 하고~ 감사인사도 나누고, 다음에 수상스포츠 할때 또 보기로 했다! 그때 만나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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